李대통령 "국가·국민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당당하게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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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가·국민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당당하게 나가야"
  • 투데이안
  • 승인 2010.03.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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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작은 시시비비에 얽매이지 말고,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되는 옳은 일이라면 그 방향으로 당당하게 나가야 한다"며 또다시 '국익'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회 위원들과 조찬을 같이한 자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가 이만큼 온 것은 무엇보다 자유민주주의를 택하고 지켰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연이어 '국익'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같은 발언이 세종시 문제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인 만큼 또다시 비슷한 내용의 발언을 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말 '글로벌 코리아 2010' 기조연설에서도 "국민과 국가와 세계의 진정한 이익을 위해서라면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 할지라도 과감하게 그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언급해 세종시에 대한 생각을 담은 내용이라는 해석이 제기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조찬에서 "100여년 전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못살았던 우리가 오늘날 세계의 주목을 받는 국가가 되고 또 원조를 받던 입장에서 당대에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된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며 "자라나는 세대에게 지금의 대한민국이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라 엄청난 땀과 눈물, 희생의 결과임을 분명하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립위원들에게 "역사박물관이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과 민족의 자존심을 심어주는 대한민국 발전사의 보고(寶庫)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진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은 "위원들 사이에 많은 논의를 거쳐 지난 달부터 설계에 들어갔다"며 "원래 계획은 2013년 2월 개관할 예정이지만 내년 말까지 개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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