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출판업 산증인 탁종길 선생 유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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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출판업 산증인 탁종길 선생 유품 기증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4.10.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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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류 전주 출판 역사 관련 근대 문화유산으로 큰 의미 있어

전북대학교 탁진환 명예교수가 전주 출판업의 대부였던 부친 탁종길(1883~1947) 선생의 유품 및 애장품 등을 지난 23일 전북대박물관에 기증했다.
 

전북대박물관이 진행하고 있는 문화유산 기증 릴레이에 탁 교수는 조선 철종 대에 출간된 것으로 보이는 상례비요(상가에서 해야할 예를 요약한 책) 철첩본을 비롯해 부친인 탁종길 선생이 출판업을 하던 1900년대 초반에 사용했던 도장류 7점, 돌절구 등 모두 9점이다.

이들 가운데 탁종길 선생의 도장류는 전주 출판 역사와 관련해 근대 문화유산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박물관은 밝혔다.
 

탁종길 선생은 1911년부터 22년까지 전주에서 가장 주도적인 출판활동을 했던 서계서포의 저작 겸 발행자로 완판본의 역사성을 계승한 전주 지역 출판 역사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이태영 박물관장은 “전주 완판본을 계승하는 탁종길 선생이 사용했던 소중한 유물을 보다 많은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탁 교수의 기증 유물은 오는 11월 7일 열리는 기증·기탁 특별전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대 박물관이 마련하는 기증·기탁 특별전에는 그동안 박물관이 추진했던 기증 릴레이 운동에서 수집된 다양한 소장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임종근 기자 jk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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