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리코펜 강화 닭사료 첨가제 제조법 개발
농촌진흥청 너무 익어(완숙) 상품성이 낮은 토마토 부산물을 이용해 리코펜이 함유된 닭 사료첨가제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토마토에는 항암작용을 하는 리코펜 성분이 들어있다. 빨간 카로티노이드의 색소인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암을 일으키는 주성분인 활성산소를 없애 세포의 노화와 산화를 막는다.
토마토 분말 1에 식물성 기름(옥수수유 등)을 0.3의 비율로 섞는다. 마지막으로 유화제 역할을 해주는 레시틴을 0.2%~0.5% 넣는다.
이렇게 완성된 사료첨가제의 최종 리코펜 농도는 약 370mg/kg이다.
리코펜이 들어 있는 사료를 먹여 생산하면 달걀의 품질도 좋아진다. 실험해보니 노른자위(난황)의 색이 짙고 광택이 좋았다.
알껍질(난각)의 강도도 약 119kg/cm2으로 일반사료(약 111kg/cm2)를 먹였을 때보다 약 8kg/cm2 높게 나타났다.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면 달걀을 운반하거나 보관할 때 깨지는 비율이 줄어든다.
토마토를 이용해 만든 사료첨가제를 알을 낳은 닭에 먹일 때는 사료 1kg당 약 25g을 넣고 잘 섞어 주면 된다.
이 기술은 국립축산과학원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장인석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농진청에서 발간하는 ‘축산분야 영농활용기술 모음집’에 제조법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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