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보조금지원단체 관리부실 드러내
상태바
군산시,보조금지원단체 관리부실 드러내
  • 허정찬 기자
  • 승인 2014.11.13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 법률단체 후원금 회계장부 무더기 누락-

<속보>
군산시가 시 보조금 지원단체에 대한 관리 감독없이 수년째 거액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어 보조금 지원단체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본지는 10월 8일자 8면 "단체대표 공금횡령 의혹"제하 보도를 통해 군산 모 법률단체 대표가 후원기금 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있음을 제기한 바 있다.
 보도 후 군산시는 2차례에 걸쳐 해당 단체의 후원금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처음 제기되었던 후원금 100만원이 단체의 후원금 관리계좌에 정상 입금처리돼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지 취재결과 해당단체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23건 790만원이 회계장부에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시는 점검시 해당단체의 후원금 회계장부는 보지 못하고 단체 대표가 제시하는 통장으로만 확인했다며, 뒤늦게 감사부서에 정식으로 감사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년부터 해당단체 이사회를 통해 공식 논의되는 등 수년째 단체 내부에서 후원금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음에도 시는 사실 확인조차 없이 수년째 연례적으로 거액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어 특혜의혹마저 일고 있다.
 해당단체는 소장 인건비 년 2,500만원을 포함해  운영비등의 명목으로 년간 6,840만원의 보조금을 받고 있어 타 단체와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민들은 해당법률단체가 무료 법률상담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원봉사하는 단체인 줄로만 알았는데 고액의 연봉을 받는 대단한 직장이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후원금으로 운영비 충당이 얼마나 부족한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없이 연례적인 보조금 지원에대한 군산시의 무사안일한 행정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 단체는 대표가 후원금 회계장부를 직접 관리하고, 여러개의 통장으로 자금을 분산 관리하고 있다.
또한 이 단체는 후원자들로부터 사무실 임대비용 목적으로 후원받은 3천만원을 2011년 3월 2일부터 2014년 6월 23일까지 현소장 개인명의 계좌로 관리해온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사회나 군산시 주무부서에서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있다.

군산시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해당 법률 단체는 이 밖에도 강사료처리문제, 특정변호사 몰아주기 수임문제등 여러 가지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군산시의 명확한 조치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군산=허정찬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