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물러나는 시점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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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물러나는 시점 알아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4.12.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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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호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연중 퇴임 의사 밝혀

지난 3년간 전북 미래경제의 청사진을 그리고, 경제 실무 분야 최전선에서 역할을 다하고 물러나는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장길호 원장.
장 원장은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물러나는 시점을 알고 물러나야 한다”며 연내 퇴임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경제가 녹록하지 않고 업무가 힘에 겨울수도 있으나 끊임없이 노력하고 정진하면 어느 곳에 있든지 큰 재목으로 쓰일 것을 믿고 도민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며 그동안 사랑과 애환을 함께 해온 직원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전북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경제전문가 41여년의 경제단체 생활을 뒤로하고 평상인으로 돌아가려는 지금, 장길호 원장으로부터 지난 3년간의 경제통상진흥원장을 역임하면서 도내 기업을 향한 애뜻한 마음을 듣고 정리해본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장길호 원장은 취임초기 경제통상진흥원의 존재 이유를 도내 중소기업들의 성장의 초석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조직의 색깔을 바꾸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해 왔다.
 

그는 경제 전문가로서 역할에 충실, 기관의 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에 온 힘을 쏟은 결과 도 경영평가에서의 최하위의 조직을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끌어올리며 진흥원의 새로운 2기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장 원장은 취임 초기 진흥원의 전북경제 분야에서의 존재 이유에 대한 성찰과 역할 확대를 위해 새로운 조직문화 건설을 최우선으로 추진했다.
 

그는 기존 보수적, 관료적, 안정위주의 문화를 진취적이고, 창의적이며, 소통적 문화로 전환시켜 경제통상진흥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진흥원의 존재 이유를 명확히 했다.

 

이를 통해 내방 고객들과 사업수혜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하면서 기존 진흥원을 방문하고 다시 찾는 이들에게 진흥원의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많은 격려를 받았다.
 

또한 장 원장은 ▲지역기반 중소기업 질적 성장 추진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청년.시니어.사회적약자 중심의 일자리 창출 ▲순환경제 체질 강화를 통한 지역 순환경제 활성화 등 4대 전략과제를 수립, 추진하면서 조직 내외적으로 다양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진흥원장 재임기간동안 조직은 2배 이상 성장했으며, 특히 국가예산 확보율은 지난 10년에 비해 407%가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이로 인해 지난 3년 간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해양수산부 장관상, 안전행정부수상 등 15회 이상의 외부 시상을 받았으며, 기존 도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을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변화시켰다.
 

그는 대외적으로 경제살리기도민회의 발기인 및 공동대표로서 내고장 상품 팔아주기 운동과 여러 대학 겸임교수를 통해 청년들의 앞날에 귀감을 보여오면서 창업관련 일자리정책과 찾아가는 일자리정책 등을 개발, 다양한 성과를 올렸다.
 

특히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에 대한 통합지원을 통해 도내 순환경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찾아가는 현장간담회 등 소통의 장을 마련, CEO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최우선으로 지원하는 등 전북경제에 큰 족적을 남겼다.
 

장길호 원장은 “향후 취임하시는 원장님도 기관의 특성에 맞게 경제전문가가 올 것으로 믿고 그 분의 철학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내부 진흥원 구성원에게 ‘나보다는 우리를’이라는 슬로건과 전북인으로서 긍지를 갖고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그 지위에 서게 할 것을 걱정하며, 자신을 알아주는 이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알려질 만한 사람이 되기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41여년의 경제단체 생활동안 소홀했던 가족들과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히고 “경제전문가로서의 새로운 역할이 주어진다면 전북경제 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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