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예수병원 서남대 인수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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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예수병원 서남대 인수 당연하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5.01.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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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남대 인수 의향서 접수 마감 결과 예수병원과 명지병원, 부영건설, 중원대 등 총 4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제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서남대 의대 지역 안배 차원에서 설립됐다. 만약 서남대 의대가 타 지역에 인수 될 경우 전북도민들은 의료 인력의 외부 유출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전북은 같은 호남권에서 조차도 역차별을 받아왔고 멈출 줄 모르는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 발전에 대한 희망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서남대가 타 지역 인수설로 도민들의 자존심은 적지 않은 상처를 입고 있다.
약속 받았던 토지공사가 LH로 통합되면서 경남으로 빼앗겼다. 있는 것조차 못 지키는 무력감이 재현되어서는 안 된다.
더구나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국회의원 선거구별 인구 편차와 관련 합헌 불일치 판결을 내림으로써 우리 지역의 정치적 대표성마저 약화될 상황이다. 더 이상 ‘지역의 몫’을 내주어서는 안 된다.
서남대 인수는 대학을 정상화 할 수 있는 객관적인 능력이 우선돼야 하지만 여기에 지역성 역시 충분히 고려돼야만 한다.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 인력의 공급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지역 발전을 담보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의료 인력은 지역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핵심 요건이라는 점, 소외지역 몫으로 설립된 의대라는 점이 충분히 고려돼야 마땅하다.
그동안 회자됐던 전남의 유력 정치인 입김 의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선정 심사가 돼야 한다.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책임과 몫 역시 우리 스스로 져야 한다는 점에서, 또 전주 예수병원이 서남대 의대생들의 실습을 맡아 대학 정상화에 이바지 한 점에 비춰 봐도 전주예수병원의 서남대 인수는 필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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