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격차 16배로 커져"
상태바
"소득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격차 16배로 커져"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1.07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3분기 소득 계층별 사교육비 지출 격차가 최대 16배까지 벌어져 가계소득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의 차이가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은 지난해 3분기 통계청의 '가계동향지수' 중 학생학원교육비를 분석해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현재 통계청이 발표하고 있는 사교육비 관련 통계는 매년 2월 발표하는 전년도 사교육비 통계와 당해년도 분기별 '가계동향지수'의 학생학원교육비 항목이 대표적이다.

이번 분석에서 지난해 3분기 최저 소득계층인 1분위의 사교육비는 2만2200원인 반면 고소득층인 소득 10분위는 36만8700원으로 사교육비 지출 격차가 16.6배에 달했다.

한해 전인 2013년의 두 계층간 사교육비는 각각 3만6700원과 37만1600원으로 10.1배 차이가 났었다.

지난해 두 계층의 전체 소비 지출 격차는 4.3배로 2013년 3분기와 비슷했지만 사교육비 격차는 1년새 10.1배에서 16.6배로 커진 것이다.

또 같은 기간 소득 10분위의 사교육비 지출은 0.8% 감소했지만 저소득층인 소득 1분위의 사교육비는 1년새 39.5%가 줄어들었다. 경기침체로 생활이 어려운 가정이 자녀 사교육비부터 줄인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소득 계층 간 사교육비 지출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교육부는 사교육비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정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