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새 주인'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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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새 주인' 누가?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5.01.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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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예수병원, 고양 명지병원, 괴산 중원대, 부영건설
서남대학교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서면서 누가 이 대학을 인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재 서남대 인수에는 예수병원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충북 괴산군 중원대학교(분당 제생병원), 부영건설 등 4곳이 나섰다.대학측에 따르면 이달 5일 공모가 마감된 결과 예수병원과 고양 명지병원, 괴산 중원대, 부영건설 등 4곳이 인수의향서를 냈다.서남대는 이들 4곳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대학 이사회는 이를 위해 서남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꾸린 상태다.추진위는 20일 회의를 열어 4곳에서 제출한 인수의향서를 놓고 심사를 할 예정이다. 평가 기준은 ▲재정기여 능력 ▲의과대학 인증평가 능력 ▲대학발전 계획 등이다.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곳은 일정기간 동안 배타적으로 매각협상 권리를 얻게된다.서남대 관계자는 “일단 2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지만, 경우에 따라 이날 선정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관계자는 그러면서 “예수병원이 아닌 다른 기관이 인수를 하더라도 서남대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선협상대상사 선정은 지역에 대한 가점 부여 없이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역 내에서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예수병원이 인수를 해야 마땅하다’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김윤덕 의원(전주완산갑)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수병원이 도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어려움에 처한 서남대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의과대학을 통해 우수한 의료 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예수병원이 서남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전주시의회도 6일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예수병원은 지난 117년 동안 대한민국 근현대 의료 역사의 중심에 있었으며, 호남지역 공공의료를 선도하고 의학교육에 충분한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같은 목소리를 냈다.반면, 서남대는 지역에 대한 가점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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