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이 될지라도 올바른 새해 계획 세워 실천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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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이 될지라도 올바른 새해 계획 세워 실천해 보자 ...!
  • 박범섭
  • 승인 2015.01.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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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경찰서 적상파출소장 박범섭

갑오년(甲五年)의 청마 14년과 을미년(乙未年) 청양 15년이 인수인계를 한지도 벌써 20여일이 넘고 있으며, 한달이 거의 그리고 벌써 15년 12월중 1월이 가고 있다.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실감 할 수 밖에 없는 시기인 것 같은데, 을미년은 푸른 양(靑羊/청양)의 해라고 하는데, 천간(天干)인 을(乙)이 오행(五行)의 목(木)에 해당하고 색깔로는 청(靑)이므로 지지(地支)의 미(未)가 양이므로 푸른 양의 해란다.

양은 평화와 온순의 상징이고, 우연이겠지만 역사적으로도 1895년 명성왕후 시해 사건을 제외하고 을미년은 흉사·잡사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갑오년에 세월호 사건 등으로 안팎에서 인재로 얼룩진 한 해였는데 최근 매스컴에서 연일 보도되는 화재사건, 안산 인질 살인사건, 귀농 관련 의견차이로 처를 살해하는  크고 작은 사건 등으로 이 세상이 갈수록 안전불감증에 인명경시 풍조, 인성이 매 말라 가면서 극단적인 행동이 난무하는 세상으로 변하는지 불안하기만 하다.
따라서 새해에 작심한 금주·금연 그리고 교통법규 준수 등의 계획이 뿌리 채 흔들리는 것이 아닐지 걱정스런 새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싶다.

이런 시기일수록 우생마사(牛生馬死) 의 지혜를 잠시 생각하는 기회를 갖자.
소와 말은 저수지에 빠지면 둘 다 헤엄쳐 바깥으로 나오는데 수영 실력은 발놀림이 능숙하고 빠른 말이 월등하지만, 홍수가 나서 강물에 빠질 경우 말은 수영 실력을 믿고 물살을 거슬러 헤엄을 치려는 오기로 결국 힘이 빠져 익사하고, 반대로 물살을 이기려하지 않고 등에 지고 떠내려가면서 조금씩 바깥으로 헤엄쳐 살아난다는 즉 말처럼 앞 만 보고 달리느라 강의 물살이나 삶의 무게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독선적인 삶을 살아 온 것이 아닌지 이 새해 시작 지점에 생각해보는 시간도 좋을 것 같다.
느린 거북이가 토끼와 경주해서 이기는 것처럼 교만을 버리고 겸손과 순종의 상징 청양처럼 말이다.

필자가 제시하고자 하는 것도 새해에 설사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날지라도 아직 작심을 하지 못하고 시작을 못했다면 지금부터라도 남의 약점을 잡아 이득을 챙기는 못된 근성(마음/생각)을 바꾸는 결심, 금연계획, 음주절주, 교통법규와 기초질서 준수 등 나의 단점을 고치고 남에게 배려할 수 있는 인격 향상을 위한 작심을 서두르자.

또한 교통준법질서 준수로 편안하고 안전한 사회가 중요하고 교통사망사고 통계에 예민할 필요는 없겠으나 해가 바뀐 새해에 좋은 통계와 안전의 두 가지를 얻기 위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도내 13년도 35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나 14년도에는 325명 사망하여 9.5% 감소했고,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13년도 기준 5,092명(부상자 35만 명 이상)이었으나, 14년도 사망자 4,800명으로 5.7% 감소하는 고무적인 통계이고,
이것은 1977년 4,097명 이후 3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 한 것으로 여기에 자만(교만)해서는 안 될 것이며,
우리 도민들의 교통질서와 기초질서 의식은 그에 따라가고 있는지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
여기에 노인층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하였고 음주운전과 안전운전부주의 사고가 많았으며,
불행한 통계이지만 우리 지역에서도 13년도 보다 14년도에 사망자 수 증가하고 그 중 모두가 65세 이상 노인층이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겠다.
잘못 배워진 교통 및 기초질서의 버릇, 습관 그리고 남의 잘못으로만 탓할 줄 알지 사실 자기의 잘못은 모르는 행태, 의식을 새해가 시작되는 이 시점 늦었다 하기 전에 바꾸어 보는 뜻에서 작심삼일이 될지라도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며 봉사하면서 교통.기초준법질서를 준수하는 아름다운 생활 습관이 되도록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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