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학교폭력의 심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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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학교폭력의 심각성
  • 이영재
  • 승인 2015.03.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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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경찰서 보절파출소 이영재

학창시절은 친구들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에도 부족한 시간인데, 학교폭력 관련 뉴스가 보도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활동 결과 오프라인상의 학교폭력은 잠잠해진 반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이버 학교폭력은 급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이버상의 집단 괴롭힘'을 뜻하는 '사이버 불링(Cyber-Bullying)'은 메신저 앱, 이메일, SNS 등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해 악성댓글이나 굴욕 사진을 올림으로써 이루어지는 개인에 대한 괴롭힘 현상이다.

이와 같은 '사이버 불링' 중 대표적인 방법이 '카따'이다.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사용되는 은어인 '카따'란 카카오톡 왕따의 줄임말으로 카카오톡 채팅방으로 특정 인물을 불러들여 단체로 괴롭히거나 욕설을 하는 등 신종 학교폭력이다.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10대 청소년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앱을 통해서 학교폭력이 이루어지 지고 있는 것이다.

물리적인 폭력을 당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고통을 안겨주는 사이버 학교폭력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보다 더 공격적, 선정적인 성향을 가진다.

이러한 사이버 학교폭력을 당한 청소년은 심리적으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을 수 있으며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사이버 불링'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우선은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모들은 자녀의 고민에 대해서 자주 대화를 하며 자녀의 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 등 메신저와 SNS 친구 맺기 등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며 피해학생은 본인과 상관없는 채팅방에는 접속하지 않으며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면 선생님 등 주변사람들과 상의한다.

가족들이 서로의 힘든 일이나 고민를 나누는 카카오톡·밴드 가족방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이미 사이버상의 피해가 있는 경우에 경찰이나 주변에 사람에게 그 피해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한다. 사이버 학교폭력은 단순히 장난이 아니라 엄격한 학교폭력임을 인식하고 예방을 하는데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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