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문제 해결, 다 같이 동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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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문제 해결, 다 같이 동참을
  • 황수현
  • 승인 2015.03.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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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기동대 행정팀장 황수현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주차문제 심각성 역시 급증하고 있다.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주차문제로 인상을 찌푸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주택가 골목길 주차에서 더욱 심각하다. 아파트의 경우 지상이나 지하 주차장이 있어 그 심각성이 덜 하겠지만 개인주택에 거주하며 주택 내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로서는 비좁은 골목길 가장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이기주의다. 내 집 앞은 내 주차장이다. 란 인식으로 대문 앞을 비롯한 담벼락까지 물통, 돌멩이, 사용하지 못하는 가구 등을 즐비하게 놓아두는 것을 비롯해 심지어 도로가 자신의 마당인 것처럼 페인트 통에 시멘트를 가득 부어 몇 개를 연결한 후 움직이지 못하도록 설치 해둔 주택마저 눈에 띤다.

주차공간이 필요치 않거나 또는 낮 동안 주차공간이 필요치 않다면 주차공간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양보할 줄 아는 미덕을 왜 갖지 못한 것인가?
지역이기주의의 한 형태인 '님비현상'이 우리 주변 곳곳에 숨어들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든다.
주차와 소통문제의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불법주차 안하기와 교통량 감소이지만, 현실적으로 자동차 몇 대가 줄었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운전자들의 주차문제 개선을 위한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지만, 자연스러운 유도를 위해 자치단체의 취약지 도로주변을 중심으로 한 주차장 확보, 관공서와 공공단체, 기업체의 방문 민원인을 전원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 운영, 부제운행의 생활화, 대중교통 노선조정 등 당장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지만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지역실정에 맞는 방안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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