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연합 전북, 도내 대학 소비자 이동상담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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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연합 전북, 도내 대학 소비자 이동상담센터 운영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5.03.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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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상담, 다단계 피해 홍보.캠페인 등 실시

대학 신입생인 오모양(20대, 전주시)은 지난 2월 전주시내 길거리에서 피부테스트를 해주겠다며 접근한 판매사원의 권유에 따라 봉고차 안으로 유인돼 약 96만원 상당의 화장품세트를 이벤트가격으로 50만원에 현금 10개월 할부로 구입계약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부모가 반품을 요구하자 이벤트 상품으로 반품이 불가하다고 했다.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학교 입학시즌을 맞아 사회 적응력과 소비경험이 부족한 대학 신입·재학생 대상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상담센터'를 운영한다.

대학생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병역특례', '고액수당', '취업' 등을 미끼로 대학생을 판매원으로 모집하는 불법 다단계 소비자 피해, 허위.과장광고에 의해 구입하는 어학교재 및 각종 자격증교재, 전자상거래 등으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해 17일 전북대학교를 시작으로 도내 7개 대학을 직접 찾아가 교육 및 피해예방 홍보, 캠페인, 이동상담 등을 실시한다.대학생들의 주요 피해는 일반판매보다도 특수판매(방문.전화권유.다단계.전자상거래.통신판매)로 인한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취업.고수익 보장 등을 미끼로 대학생들을 유인해 대출을 강요하고 환불을 방해해 신용불량자로 전락시키는 등의 사회.경제적 문제를 발생시키는 만큼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이외에도 길거리에서 설문조사나 피부테스트를 빙자한 고가의 화장품을 강매하거나, 학교 수업 후 자격증 또는 대학교 필수 과목 교재처럼 홍보하면서 교재 구입 유도, 인터넷쇼핑몰에서 제품 구입후 계약불이행 또는 사업자 연락두절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대학 신입·재학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이번 소비자 이동상담센터는 사전 피해예방과 사후 피해처리 대처방법의 일환으로 방문.전화권유판매, 불법 다단계, 인터넷쇼핑몰 거래 등 특수판매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발생 후 대처방법 등을 안내하며 전북도 소비생활센터와 광주지방공정거래사무소, 한국소비자원 광주지원 등 유관기관과 연대해 운영한다.한편 지난해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접수된 상담은 3만479건으로 그중 특수판매(방문.전화권유.다단계 판매.전자상거래) 피해상담이 1만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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