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안전운전으로 어르신 교통사고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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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안전운전으로 어르신 교통사고예방
  • 은금산
  • 승인 2015.03.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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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은금산

농사철을 앞두고 경운기 등 농기계가 도로를 주행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농기계는 안전띠 같은 안전장구가 없어 교통사고 발생시 사망률이 차량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률 보다 5배∼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 시간대와 요인별로는 봄·가을 영농철 오후 7∼9시 사이, 등화장치의 부실등 정비불량 혹은 한적하고 어두운 농촌길을 운전하는 운전자의 부주의로 농기계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논 밭일을 하다 막걸리 등 음주를 하고도 농기계를 운행한다거나 적재함에 사람을 태우고 운행하는 것은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타깝게도 농기계 운전자들이 주로 고령의 어르신들이다 보니 사고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농기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찰에서는 고휘도 반사지를 부착하고 교통안전교육을 통한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이러한 부차적인 방법에 앞서 모든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여 안전 운전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우선 차량 운전자는 어두운 농촌길을 운전할 때 전방 주시에 신경쓰며 속도를 줄여 운행하고, 특히 해질 무렵에는 더욱 주위를 살펴야 한다. 가끔 상향등으로 전방을 확인하며 주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농기계 운행자는 사고방지를 위해 평소 정비를 철저히 하고, 도로주행시에는 맨 우측가장자리로 운행하며, 후면 반사판 부착, 운전자외 동승자 탑승금지 및 야간 운전 자제로 농기계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되겠다.

차량 운전자는 ‘농기계 운전자는 내 부모와 같은 어르신들이다.’ 라는 마음으로 조금 더 주의 운전을 하고, 농기계 운전자는 ‘내 가족과 나의 안전은 내 스스로 지킨다.’는 마음으로 조심운전을 해야겠다.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면 농기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는 발생치 않으리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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