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근절과 운전문화 정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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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 근절과 운전문화 정착해야
  • 양희종
  • 승인 2015.03.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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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경찰서/화산지구대장/경감 양희종

습관적인 무단횡단 근절과 안전한 운전문화 정착해야 운전을 하다보면 종종 섬뜩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차량이 끈임 없이 오가는 복잡한 도로에서 횡단보도가 아닌 차도를 여러 명이 한꺼번에 길을 건너거나 혼자서 또는 두 세 명이 달려오는 차량은 아랑곳 하지 않고 느긋하게 무단횡단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사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적당한 곳에서 무단횡단 하는 모습이 일반적인 현상이 되어버렸다. 오히려 가까운 길을 나두고 조금 떨어져 있는 육교나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는 사람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다. 게다가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에게 경적을 울릴 경우 되레 큰소리다. 자신의 잘못 보다는 승용차 보다 사람이 우선이다 는 논리로 기초질서와 교통질서에 대한 자신의 망각은 아랑곳 하지 않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러나 무단횡단은 교통사고가 발생 할 확률이 높아 위험천만한 행동이며, 사고가 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보행자의 것으로, 즉 나의 몫으로 돌아간다. 약간의 보상금이 따르겠지만 나의 건강한 신체와 목숨의 소중함과는 절대 비교될 수 없는 것이다. 최근에는 속도를 즐기는 운전자들이 늘어나면서 무단횡단의 위험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것이 보행자의 잘못이라는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 할 사람은 없다. 심지어는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지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과속 운전하는 운전자도 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큰 화를 부르게 마련이다.

무단횡단도 마찬가지다. 보행자든 운전자든 상대방이 정상적으로 질서를 지켜 줄 것으로 판단하고 행동하지만 누군가가 그 정상적인 질서와 룰을 어기면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습관적인 무단횡단을 근절하고, 안전한 운전문화를 정착시키는 데에 모두가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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