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교통사고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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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교통사고 줄일 수 있다
  • 황수현
  • 승인 2015.03.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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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현/ 경찰관기동대 행정팀장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지금 노인들의 교통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 그에 따라 사망률 또한 급증하고 있는데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약 3명중 1명이 60세 이상의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최고 5~6배나 높은 수준이다.
주요국가의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 프랑스, 일본은 10%선으로 나타났지만 우리나라는 훨씬 높은 약40%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14세 이하 아동과 61세 이상 노년층의 사망자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노인들이 횡단보도의 짧은 보행신호나 주택가 도로의 빠른 차량, 보도 위를 달리는 자전거 등으로 보행에 큰 불편을 느끼고 있으며 외출시 도보를 많이 이용하여 사고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
특히, 횡단보도 보행시 가장 어려운 점이 횡단보도 시간으로 녹색등 점멸 시 횡단하는 노인들이 많아 노인들의 교통안전의 실천이 매우 취약하다.
노인들의 보행 속도에 반해 횡단보도 보행신호는 짧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주차 차량들이 노인들의 시야를 가림으로써 사고위험을 높이게 되므로 운전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도로교통법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무단횡단금지, 어린이의 놀이기구 이용시 안전모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이를 지키는 인식이 매우 낮아 보행자의 책임의식을 강화하는 교통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으며 노인들의 신체기능 저하를 감안하여 실버 존의 도입을 통한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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