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가출청소년 보호활동
상태바
스마트한 가출청소년 보호활동
  • 김광중
  • 승인 2015.04.28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창경찰서 해리파출소장 경감 김 광 중

해마다 청소년비행 및 청소년을 상대로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가출청소년의 경우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 피해가 일단 발생하면 청소년 개인뿐만아니라 사회 전체에 미치고 있으며 그 파급효과도 매우 크다.

 

가출청소년의 증가는 가정, 학교문제 등 개인적 환경요인과 더불어 청소년 놀이문화와 놀이공간의 부재등 여러 요인이 존재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기성인들의 무관심과 1등만 강요하는 사회적분위기가 근본적이고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가출여중생이 모 숙박업소에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개인 사생활보호등 인권차원이라는 미명아래 엄격한 법적규제 없이 전국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숙박업소와 더불어 일부 업소에서는 특별한 신분절차없이 출입구에 설치된 CCTV만으로 출입자를 확인하여 출입시키는 등 실제로는 아무런 제재없이 가출청소년들을 숙박업소에 출입시켰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조금만 철저히 관심을 가지고 신분확인을 했거나 112신고를 했더라면 더 큰 범죄를 막을수도 있었을거란 아쉬움이 든다.

 

실제로 주변에서 청소년들이 쉽게 술.담배를 하고 청소년 유해업소에 출입하는 것만 보더라도 청소년 보호문제는 누구 개개인의 잘잘못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청소년의 비행을 방관하고 오히려 범죄를 조장하고 묵인하고 있지는 않는지 반성해본다.

 

가출청소년들은 아직 완전한 자아가 생성되지 못하는 시기로 범죄의 유혹에 빠져 들기 쉽고 또 한번 빠져들면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주변의 도움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따라서 비행에 노출된 청소년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지 않는다면 더 큰 범죄에 발을 내디딜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찰에서는 학교폭력과 더불어 가출등 청소년비행, 범죄예방등 청소년보호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청소년 유해환경과 유해업소에 대한 법적규제등 제도적 뒷받침이 병행되어야 가출등 청소년비행 및 청소년상대 범죄행위를 근본적으로 뿌리뽑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까지도 일반인들은 보통 청소년비행을 목격하게 되면 괜히 참견하다가 나만 손해보는 것 아닌가? 또는 112나 117번으로 신고를 하게 되면 무조건 사건을 하게 되어 나로 인해 청소년을 전과자로 만드는게 아닐까?하는 우려로 신고를 기피하게 된다.

 

하지만 신고를 하더라도 무조건 사건만 하는 것을 결코아니다.대부분의 신고사건의 경우 담당경찰관과 학교담당자가 함께 출동하여 청소년이 단순한 비행을 넘어 큰 범죄에 빠져들지 않게 상담하고 또 범죄의 유혹으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청소년을 보호하고 있다. 따라서 누구라도 주변에 가출등 청소년비행을 목격하게 되면 강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할것이 아니라 내일이라 생각하고 적극적인 112신고등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애정등 보호활동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