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만성지구 아파트, 고분양가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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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만성지구 아파트, 고분양가 '부채질'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5.09.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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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클래서 "심의위 권고 분양가 너무 낮아" 재심의 요청 눈총… 이미숙 의원 "더 낮춰야"

지난 15일 만성지구 골드클래스아파트 분양가 심의위원회에서 권고된 분양가가 너무 낮다며 재심의를 요청, 서민들의 집 없는 설움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평이다.
만성지구 골드클래스아파트는 만성지구 B-3블록에 대지면적 6만6,286㎡, 건축규모 지하1 지상15-20층 15개동 연면적 16만5,226㎡이다. 건폐율은 16.28%이고 용적율은 174.86%, 세대수 1,070세대로 사업승인은 지난 7월 20일이었다. 따라서 사업주체인 골드클래스(주)가 신청한 당초 분양액은 3.3㎡당 927만4천원이었으나 심사권고가격은 3.3㎡당 810만원이하로 삭감액은 117만4천원이었다.

이는 주택법 제38조의2 및 공동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에 의거 택지비 및 건축비와 분야별 가산비 등을 심사 후 주변환경과 지리적 여건 및 인근 아파트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골드클래스(주)는 최근 이 분양가액이 너무 낮게 책정됐다며 전주시에 재심의를 요청 눈총을 받고 있다. 이에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 이미숙(효자3,4사진)의원은 오히려 “현재 제시된 3.3㎡당 810만원보다 더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주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혁신도시가 720-730만원, 하가지구 740만원, 송천동 750만원으로 형성되어 있으나, 이번 만성지구 아파트가 최초로 800만원을 넘어서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의원은 “810만원의 분양가는 만성지구 B-3블록의 골드클래스만의 문제가 아니며 향후 공급될 전주시내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을 불러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향후 3년 이내 송천동 에코시티 1만2천세대, 효천지구 4,500세대, 만성지구 5,500세대 등 3만4천세대 이상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인데 이는 고스란히 시민의 부담이며, 주택마련을 위한 가계부채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미숙 의원은 “재심의를 요구한 자체가 이율배반적인 것이고 전주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분양가를 더 낮춰야한다는 근거로  “해당 건설사는 사업지인 토지를 전북개발공사의 최고가 입찰방식에 의한 방식으로 만성지구의 B-3블록의 아파트 택지를 3.3㎡당 413만원에 낙찰 받았고 이를 토대로 아파트 건축비를 포함해 분양가를 산정할 경우 3.3㎡당 분양가는 700만원선이면 충분하다”고 밝혀 향후 전주시 재심의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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