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도박 이은 2차 범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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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도박 이은 2차 범죄 급증
  • 박동식
  • 승인 2015.11.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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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 박동식 / 임실경찰서 경무계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도박이 성행하면서 도박에 이은 사기 등 2차 밤죄가 급증하고 있다. 도박에 중독된 이들이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신종 사기수법 등을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도박 관련 각종 커뮤니티는 대표적으로 ‘중고나라론’을 비롯하여 편의점론, 중국집알바론, 고소론, 택배론 등 다양한 신종 사기 수법이 공유되고 있다. 실제 사기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데 ‘중고나라론’ 이란 중고나라 등 온라인 물품판매 사이트에 물건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선금을 받은 뒤 물건을 보내지 않고 입금된 돈을 도박 등에 유용하는 사기수법을 뜻한다. 도박으로 돈을 따면 상대방에게 환불해 주고 잃을 경우 물건을 보내주거나 돈을 마련해 돌려주면 사기죄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그럴듯한 소문도 나돈다. 특히, 계좌 등으로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은 뒤 잠적하는 전형적인 물품거래 사기와 달리 범죄 의도가 없다고 주장 피해자가 바로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수다. 이 때문에 경찰청, 더치트 등 사기 피해 조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에서도 가해자의 전화번호와 계좌가 검색되지 않는 경우가 잦다.
 
경찰에서는 청소년도 고액배팅 또는 재범 이상인 경우 형사 입건을 추진해 스포츠도박 감염 현상을 적극 차단할 예정이며, 고소장 접수로 경찰서 출석을 요구하면 그때서야 물건을 보내거나 입금해도 기망의 의도가 있다고 판단, 처벌될 수 있어 사기죄로 처벌되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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