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역 폐역사 활용에 대해 주민의사 전혀 반영 않됐다는 지적이다. 박혜숙(사진 송천1동)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한국전력공사가 송천역 주변 주민과의 대화는 전혀 없이, 철도공사, 전주시의 일사천리식 밀실 야합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변전소는 꼭 필요한 시설이어서 보통 주택가나 인구밀집 지역을 피해서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인구밀집지역 인근에 변전소를 설치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국유재산처리기준에 의해 국유재산인 송천역 부지를 매각할 때 인근주민에게 우선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송천역의 국유재산 관리부서인 국토교통부를 집요하게 설득해 송천역 부지를 편취하고, 특히 이 과정에서 분명한 것은 전주시가 주민의 생활권과 재산권을 지켜낼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도시계획변경 과정에서 그 권한을 가진 전주시는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 물었다.
김승수 시장은 답변을 통해 한국전력공사가 송천역 폐역사 부지에 설치하려고 하는 변전소는154㎸급 변전소로, 199만여㎡ 부지에 주택 1만3천여가구, 인구 3만3천여명 이상이 거주하는송천동 에코시티의 불을 밝히고, 에코시티를 비롯한 전주시 북부권 시민의 가정까지 전력을 책임지고 공급할 중요한 시설로 송천역사 부지는 토지이용계획 상 자연녹지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는 점을 상기 시켰다.
다만, 전력공급 중단, 변전소 화재 등 변전소 관련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어 시민의 안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시설은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유관기관과 상시적으로 협의해 최대한의 안전대책을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 /임종근 기자 jk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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