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규모 공사 외지업체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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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규모 공사 외지업체 싹쓸이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6.01.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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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공공사, 발주액 대폭 증가,.. 갈길 먼 지역건설업계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발주된 건설공사가 새만금 동서2축 도로공사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가 24일 발표한 '2015년 12월말 도내 공공부문 건설공사 발주 수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건설공사 발주 및 수주건수는 총1,292건으로 전년대비 9.1%증가(108건)했으며, 발주액은 1조2,955억원에서 2조1,204억원으로 63.7% 증가했다.같은 기간 수주액은 1조1,018억원에서 1조5,324억원으로 62.3%가 전년보다 늘었다.
이는 새만금 동서2축 도로공사(3,223억원), 농생명용지 매립공사(987억원), 농생명용지 조성공사(1-1,1-2공구)(1,799억원)등의 발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발주기관별 발주물량은 지방자치단체가 8,488억 76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부기관 6,458억9,600만원, 국영기업체 5,641억9,300만원 순이었다. 세부적인 수주 내용을 보면 도내업체 수주금액은 전년8,985억원에서 1조1,144억원으로 24%(2,159억원) 증가에 그쳤다. 반면 외지업체 수주액이 2,033억원에서 6,735억원으로 무려 231.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도내 대규모 공사를 대형외지업체가 싹쓸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주기관별 도내업체의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한 공사의 경우 89%(6,487억40,00만원)를 수주했고, 국영기업체 53%(2,281억3,600만원), 정부기관은 35%(2,072억5,000만원)를 수주했다.또한, 올해 건설시장은 2015년에 비해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많은 건설산업 환경의 변화가 예상된다.건협 전북도회 윤재삼 사무처장은 "현재 열악한 도내 건설 환경에 비해 업체 수는 줄지 않고 있어 '기형적 건설산업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일거리를 찾기 위해 법 개정을 통해 건설 범위가 확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운찰 형태의 입찰제도는 사회적 폐단을 초래할 우려가 있고 Paper Company를 양상 할 수 있다”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제도가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합심사낙찰제에서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따른 지역경제기여도 평가항목을 가점이 아닌 배점으로 구성하는 등 지방중소업체 보호책이 강구돼야 한다. 업계도 지난해에 비해 어려운 건설환경이 될 전망이여서 더욱 더 체질개선과 기술, 품질향상은 물론 재무 건전성에 많은 노력이 선행돼 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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