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성장평가제 도입했더니…“학생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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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성장평가제 도입했더니…“학생이 변했다”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6.02.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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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소성초, 2014년 일제고사 폐지 후 교사 자율평가 확대
전북도교육청이 초등학교에 대해 중간·기말고사 등 현행 일제 평가 방식 대신 성장평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18일 정읍 소성초 이복환 교사가 도내 초등학교 연구부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초등 성장평가제 연수에서 시행 사례를 발표했다..
전교생이 47명으로 소규모인 이 학교는 지난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1년에 4차례씩 꼬박 꼬박 중간, 기말고사를 치렀었다. .
학교는 우선 2013년부터 연간 4차례의 일제고사를 2회로 줄이고 선다형 시험으로 점수제를 유지하되 수행평가를 동시에 시행하면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수업과 학생평가 개선에 관한 교사 독서토론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방법 찾기에 나섰다. .
학부모에 대한 평가통지 방식은 학생들의 성장정도를 알 수 있도록 자세히 기술했다..
이 같은 실험을 토대로 2014년부터는 일제식 평가를 전면 폐지하고 수행평가, 서술형 평가 등 교사별 자율성을 대폭 확대했다. .
학부모에 대한 평가통지 역시 성취기준을 바탕으로 인지적 요소와 비인지적 요소, 학생의 성장과 발달 정도에 대해 자세히 기술해 안내했으며, 아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부분은 학부모의 조력을 요청하는 한편 교육상담활동을 강화했다. .
이복환 교사는 “초등 성장평가제는 철학이 중요하며, 획일적인 답을 요구하거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을 통제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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