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13일간의 열전 현장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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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13일간의 열전 현장 다이어리
  • 권재현 기자
  • 승인 2010.06.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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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해답찾기 위해 손 부르틀 때까지 목 쉴 때 까지 도민과 교감

312시간. 14개 시군을 모두 돌아보고, 180만 도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김완주 후보는 잠을 줄여가며 시간을 아꼈고, 아픔이 있는 현장, 민원이 있는 현장, 다툼이 있는 현장을 피하지 않고 달려갔다.

‘현장에 답이 있다’며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진자리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평소 소신은 선거운동 기간에도 변함이 없었다.

동부권과 서부권, 도시와 농촌, 시장과 터미널, 동네골목 곳곳. 13일간 김완주 후보의 발길은 전라북도 모든 곳을 향했다.

하루 평균 이동거리만 해도 300~400km에 달했고, 13일간 총 5000km에 육박하는 거리를 달렸다. 이는 한반도를 5차례 주파하는 거리다.

평소에도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노력했던 김완주 호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학생, 영세상인, 농민, 장애인, 여성, 다문화가정, 생산현장 노동자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데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

실제 세워뒀던 공약 가운데에도 직접 도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구체화된 경우도 적지 않다.

하루에 악수를 건네는 사람들만 해도 어림잡아 400~500명. 수천명의 도민들과 뜨거운 손을 맞잡으며 반드시 공약을 실천하고 아픔을 해결하며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교감을 나눴다.

손은 부르트고 목소리는 점점 쉬어 갔지만 김완주 후보는 지치지 않았다.

오히려 도민들을 만날수록 힘을 얻은 김완주 후보는 선거 막바지에 이르자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접전지역 지원유세에 팔을 걷어부쳤다.

바로 같은 생각과 노선을 가진 도지사 후보와 시장군수 후보가 당선돼야 도정 운영이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지역발전도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 김완주 후보의 소신이었기 때문이다.

26일 임실, 무주, 남원을 시작으로 27일 김제, 순창, 정읍, 28일 고창, 부안, 29일 진안, 남원, 익산, 30일 관촌, 오수, 그리고 31일에는 무주까지. 김완주 후보는 한번으로 부족하면 두 번 나섰고, 그래도 부족하다 싶으면 3번 이상을 찾아 접전지역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후보가 찾은 접전지역은 많은 인파가 몰려 그 뜨거운 열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줬는데,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릴 때는 최대 천명 가까운 사람들이 유세현장을 찾기도 했다.

그럴때면 혹여나 멀리 있는 시민들이 본인의 목소리를 듣지 못할까봐 더욱 목이 터져라 부르짖었던 김완주 후보.

그의 13일은 한여름의 태양보다 뜨겁고 화살보다 빠르게 지나갔지만, 그가 남긴 희망의 메시지는 도민들 가슴 속 깊이 남겨졌다. 권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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