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도지사 당선인 당선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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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전북도지사 당선인 당선 소감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6.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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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소감은

 먼저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항상 처음처럼’, 도민 여러분 앞에 처음 나섰던 그때 그 심정으로 민선 5기를 꾸려가겠다.

전라북도를 잘 살게 하는데 모든 신명을 바치고, 도민을 섬기는 도지사가 되겠다. 하나의 일을 추진하더라도 도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도지사가 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일자리를 만들라’는 도민들의 꿈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

- 도민들이 김 후보를 선택한 이유는
-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나

도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공감하고 그것에 대한 정책과 공약을 선택해주신 것 같다.

도민들이 항상 원하는 것은 ‘일자리’였다. 대학 도서관의 청년부터, 자식들이 출근하는 것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부모들의 심정으로 이번 선거를 준비했다. 

‘일자리’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을 넘어서, 살아가는 이유이며, 최고의 복지다. 이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과 공약이 도민들의 공감을 높이 산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지난 4년 성장한 전북경제의 성과들을 제대로 평가해주신 결과이며, 그것들이 단절되지 않고 탄탄대로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다시한번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선 5기를 맞는 각오 한 마디

전북경제가 탄력을 받고 있는 현재는 중대 기로에 서있다. 그래서 다음 4년은 지난 4년보다 더욱 중요하다.
탄력받은 전북경제의 지속적인 진행과 민선 4기의 성과가 단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최우선 과제로 삼은 '일자리 창출'은 지난 4년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청년일자리와 저소득 및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될 것이다.

민선 5기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되는 사업은 무엇인가.

4년 동안 4백개의 기업유치, 4만개의 청년일자리 창출

1) 기업유치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2) 자동차, 기계, 부품소재, 조선, 태양광, 풍력, 식품산업 등 성장동력산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3) 새만금 관광산업 등 서비스 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 4) 전북형 사회적 기업 육성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5) 희망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청년 CEO 양성 6) 고용인지예산제와 맞춤형취업지원사업으로 일자리정책 집중 지원

새만금 산업단지 및 지역 농공단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농촌형, 문화예술형, 여성형, 노인형 등 공공서비스 분야와 다양한 사회적기업을 육성해 차상위계층 안정적 생계유지를 위한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LH공사 유치 문제는 선거운동 기간 막판 쟁점사항, 특히 상대 후보측에서 일괄 유치 약속을 해왔는데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LH 이전 문제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절차, 합의와 원칙이 필요한 중차대한 일로 LH 본사를 반드시 유치하겠다. 

LH공사와 농업지원군 동시 이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한 지역에 몰아주는 대신 그에 준하는 기관이전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더 이상 이전할 기관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승자독식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분산배치의 기본원칙은 변함이 없다.

전북에 기업조정․경영지원 기능 등 전체 인원의 24.2%를 경남에 사업부서 75.8%를 배치해달라는 것이 분산배치안의 핵심이다.

전북이 경영지원 기능 24.2%를 원하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사장이 있는 LH 공사의 핵심기능이 점진적으로 자연스럽게 이전해 올 것이라는 전문가 그룹 및 도내 정치권, 혁신도시 관련 시장 군수, 추진위 등의 의견과 분석에 따른 것이며, 이는 정부도 인정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다.

두 지역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일인 만큼 이제 선거가 끝났으니 그동안 지켜온 원칙과 절차를 토대로 진지하고 차분하게 논의해야 할 문제이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약속한 도내 6개 동부권 지역 발전을 약속한 이유와 향후 계획은 

동부권은 산림레저와 생태녹색성장의 최적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발전의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했다.


무주 다논과 임실 일진경금속을 유치하면서 기업유치를 위한 확실한 제도와 정책적 뒷받침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신발전지역 지정과 관광도시 조성, 특별회계 설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동부권의 환경적 특성을 살린 관광과 식품산업을 중심으로 휴양․레저․체험형 관광도시로 조성하고 지역특화산업을 신성장 녹색산업으로 육성하겠다. 

이와 함께 안정적 재원마련을 위한 ‘특별회계 설치’로 동부권 경제발전의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6개 시군의 특화사업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10년간 첫해 200억 원에서 시작, 연차적으로 300억 원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무상급식 문제는 꼭 실현시키겠다고 했는데 어떤 절차 밟아나갈 것인가?

전라북도는 전국 최초로 저소득층 무상급식을 모범적으로 실시해온 지역이고, 선거기간 동안 6개 시장후보들과 함께 학교 무상급식 실시를 도민들과 약속한 만큼 서둘러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전라북도 무상급식 실시비율은 학생대비 33%, 학교수 대비 63%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차상위계층과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이 시행돼야 한다.

가장 먼저 무상급식과 관련된 현재의 조례를 개정하고, 전라북도와 교육청, 각 시군 자치단체들과 재원마련에 대해 협의해 단계적으로 추진, 2011년 부터는 무상급식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자리와 함께 민생경제를 강조했다.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은?
 

올해 하반기 골목경제와 서민경제 살리기를 기치로 내건 민주당을 비롯해 대형마트 규제에 찬성하는 기초단체 및 도민들과 연대하여 법개정운동을 추진해나가겠다.

SSM 제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과 대형마트 허가제로 변경해 골목상권을 보호할 계획이다.

법개정을 통해 대형마트 허가제, 영업시간, 품목제한, 의무휴일제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으로 중소소매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새만금 개발을 하는 데 있어 수질 개선 필수사항이다. 새만금 수질 오염원 해소를 위한 계획은?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도 친수활동이 가능한 정도의 수질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한데, 왕궁축산단지 이전은 이를 위한 핵심적인 사업이다.

왕궁 축산단지 이전은 환경부의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앙정부와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환경부가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국가권익위원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이전사업을 검토 중에 있으며, 국무총리실 새만금위원회 등 정부 각 부처와 협력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왕궁축산단지 이전은 재원확보가 관건인데, 지방정부가 부담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숫자이다. 비용규모는 물론 새만금 수질문제의 핵심 문제인 만큼 중앙정부가 전적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새만금 신항만 건설과 군산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계획

새만금신항만은 현재 1차 사업을 추진 중이고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은 한-미간의 협상이 진행 중으로 양쪽 다 모두 청신호가 켜졌다.

새만금신항만 24선석 건설은 정부의 예타가 통과된 만큼 재원마련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적극적인 수요창출과 정부 설득을 통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문제가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위한 군산공군기지 공동사용에 관한 합의각서 개정 안건(SOFA) 신규과제로 정식 채택된 데 이어 SOFA 합동위원회 산하 ‘시설․구역분과위원회’에 한미 실무협의회가 구성됐다.

SOFA 신규과제 채택은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에 대한 청신호가 켜진 것을 의미한다. 실무협의회에서 개정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국제선 취항을 위한 한미간 협의를 성공시키고 민간항공사의 취항을 유도해 나가겠다.

이번 선거를 치르며 가장 힘들었던 일이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몸이 피곤한 것 말고는 특별히 힘들었던 점은 없었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 개인적으로나 도지사로서 정말 값진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하루 평균 4군데 시군지역을 오가며 강행군을 했지만 현장에서 도민들과 진정어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선거캠프에서 하루 행보를 ‘일정’이라고 하지만, 나는 이것을 ‘체험’이라고 생각하며 선거운동을 했다. 민생체험을 한다는 각오와 마음으로 전라북도 곳곳을 다니며 도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들으며 마음을 다졌다. 역시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기간이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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