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호남 출신 의장단’으로 출발
상태바
20대 국회 ‘호남 출신 의장단’으로 출발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6.06.09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이 9일 본회의에서 선출된 가운데 국회의장과 부의장 2인 모두 호남 출신으로 구성돼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정세균 의원은 전북도 진안 출신으로 전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6선의 정 의원은 앞선 4선을 전라북도 진안무주장수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121표 가운데 71표를 얻어 국회의장 후보가 된 정 의원의 승리 요인은 당내 동료 의원들에게 신망이 두터울 뿐 아니라 ‘호남 밀어주기’의 혜택을 입었다는 평가다.

총선에서 호남 지역에서 대패한 더민주에서 아직 호남 출신 의원들이 뚜렷한 직책을 맡지 않아 의장으로 호남 출신을 밀어줘 내년 대선에서는 호남 민심을 챙기자는 당내 기류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날 부의장으로 당선된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 또한 각각 광주특별시, 전라남도 보성 출신이다.

5선의 심 의원은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태어난 뒤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학생민주화운동을 주도한 바 있다. 4선의 박 의원은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4선 내리 광주 동구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3인이 모두 호남 출신이고, 특히 ‘호남의 심장’ 광주와 인연이 깊은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향후 20대 국회가 채택하는 정책과 의정 활동이 호남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