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호남 구애 실천력 담보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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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호남 구애 실천력 담보돼야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6.08.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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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전북 방문 새만금 개발 지원 등 사안 약속… 변화 바람 속 민심 향방은?

국민의당 지도부가 9-10일 양일간 전북을 방문하고 전북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전북구애’작전에 집중한 가운데 향후 국민의당의 이와관련 정책 실천력이 중요하다는 여론이다. <관련기사 3면>
특히 새누리 당대표로 호남 출신인 이정현의원이 당선되면서 지역민심이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당의 이번 전북 방문이 앞으로 전북 민심 향방에 어떤 영향파를 줄지 새삼 주목되고 있다.

사실상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 및 전북 지역 의원들은 10일 오전 도의회에서 비대위와 기자간담회를 연이어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새만금 개발 지원과 수서발 고속철도(SRT) 전라선 증편, 서남대 정상화,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 탄소산업 후속지원, 예산결산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 전북 출신 의원 임명 등을 잇따라 공약했다.
박 비대위원장은“전북에 몇 년째 계속되는 무(無)장관 시대를 종식시킬 것”이라며 “우리가 집권해서 잘할 수 있지만, 현 박근혜 정부에서 그런 것이 철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호남이 집권하는게 제일 좋지만, 호남만으로도 어렵지만 호남을 빼서도 안 된다”며 ‘호남연정론’을 부르짖기도 했다.
또한 △새만금 등 전북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 △정부 요직의 호남 인사 차별 개선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원회에 전북 의원 1명 배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송하진지사로부터 △세계태권도대회 성공적 개최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구조조정에 따른 대책 △수서발 전라선 증편 등 5개 요구사항을 전달받기도 했다.
아울러 정동영 의원은 비대위 회의에 앞서 만난 전북 지역 시민단체들의 받는 특별교부금과 아동 행복도가 전국 꼴지라고 주장하며 “전북의원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박 위원장은“안철수의 새 정치, 천정배 개혁진보, 정동영 통일정책이 상호 충돌하면서 경쟁하고, 박지원의 헌 정치가 돕겠다”며 “이들 3분과 손학규, 정운찬 등 새로운 인사들이 피가 나도록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서 거기에서 선택된 대통령 후보가 전북도민의 지지를 받아 정권교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민의당 지도부가 9-10일 양일간 전북을 방문하고 전북사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전북구애’작전에 집중함에 따라 향후 이와관련 국민의당의 실천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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