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노닐다, 달빛 아래 흐르는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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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노닐다, 달빛 아래 흐르는 전주
  • 송미숙 기자
  • 승인 2016.09.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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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야행夜行, 오는 9월 30일 전주 한옥마을

(재)전주문화재단 전주야행추진단(단장 문윤걸)이 오는 30일 두 번째 문화재야행 '전주야행 천년벗담'(http://www.jeonju-night.kr)을 마련한다.
지난 8월 첫 번째로 마련된 전주야행에서는 한 밤 문화재 개방과 함께 문화재를 주인공 삼은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선보였다. 보존에만 머물러 있던 문화재들이 더욱 친숙하게, 살아있는 가치를 품고 함께 한 시간이었다.

전주야행은 이런 전주의 역사를 한 밤에 둘러보는 색다른 체험으로 두 번째로 마련되는 이번 전주야행에서는 프로그램에 더욱 내실을 기했다.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담아낸 천주교 순교사 전시회는 한국 천주교 역사의 산실인 전주와 아름다운 건축으로만 알려진 전동성당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선보인다. 또한 지난 8월 전동성당에서 열린 성음악회에 이어 이번에는 야외로 그 자리를 옮겼다. 풍남문을 배경삼아 펼쳐지는 동정부부과 치명의 삶을 국악뮤지컬과 오페라로 만난다.
전주향교에서는 선비문화를 살려낸 국악공연과 함께 향교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는 향사례와 전통의복 체험 등을 담은 소학캠프로 그 의미를 더했다.
한옥마을 관광객, 전주야행을 찾은 참가자들과 함께 전주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장소와 전통을 찾아가는 ‘달빛기행’은 발품을 팔아 전주를 제대로 아는 흥미로운 시간이다.
조선왕조의 뿌리를 찾아 나서고, 인쇄출판문화의 중심이었던 전주의 아름다운 현판을 따라가고, 사고석담과 사제관 십자꽃담 등을 둘러보는 담장기행 등 한옥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테마별로 전주의 어제와 오늘을 만나는 자리다.
전주야행 문윤걸 추진단장은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재들의 역사를 배경삼은 문화예술이 전주야행의 첫 시작이었다면, 이번 전주야행에서는 더 많은 공감을 통해 전주 역사를 오롯이 담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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