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영 기념사업회는 11일 오전 10시 북한산 도선사 추모골과 3시 부안군 하서면 청호리 청호마을에서 고 고미영 씨의 1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고 고미영씨는 산과 함께한 많은 시간들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난 정열적인 스포츠 클라이머다.
지난해 7월 11일 파키스탄 낭가파르바트(8, 125m)에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여성 산악인 고 고미영씨.
1967년 7월3일 부안군에서 태어나 하서초등학교와 하서중학교를 거쳐 인천인성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농림부 공무원으로 재직중이던 1991년 코오롱등한학교를 통해 스포츠클라이밍에 입문했다.
이후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전국 스포츠클라이밍대회에서 9연속 우승, 1997~2003년 아시안컵 스포츠클라이밍대회에서 6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내 여성 스포츠클라이밍의 1인자로 활약했다.
2006년부터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4좌 완등을 목표로 삼고 본격적인 고산등반에 나서 2009년7월10일 낭가파르바트산(8126m) 정상에 오르면서 8000m급 총 11좌를 등정했다.
그러나 낭가파르바트산에서 하산하던 중 해발 6200m 지점의 칼날능선에서 실족해 사망했다./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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