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오염 전 사전 도축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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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오염 전 사전 도축은 어떠한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6.11.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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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와 철새들의 감염으로 해마다 AI(조류인플루엔자)가 창궐하고 있다. 매년 되풀이 되고 있지만 예방 외에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도내에 상륙했다.
지구의 모든 동·식물은 인간을 위해 만들어지고 태어났다고 한다. 이 지구를 생명체로 여기고 환경오염에 대비하고 예방을 철저해야 함에도 산업화와 무분별한 난개발로 인간이 수습하기 어려운 환경문제가 심각한 수위에 다다랐다. 이번 김제 오리농가에서 발생한 AI는 위험도가 높은 ‘H5형’ AI바이러스가 검출되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고 도민들을 불안케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의 오염도가 심한 지역은 철새들이 머무는 곳이고 강가를 따라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파력이 강해 한번 오염되면 인근 농가들의 가금류까지 살 처분으로 이어져 살아있는 생명을 인간이 강제적으로 매몰처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겨울철새들의 행로를 파악해 사전에 가금류를 살 처분해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것을 매몰시키는 일은 없애야 할 것이다. 보건당국의 발표대로라면 70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한다는 것을 전제로 사전도축도 고려해 봐야 한다. 얼마나 인간들이 하늘의 죄를 범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어야 한다. 오염된 지역 외 예방차원의 살 처분은 매몰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살처분하는 것이 순리에 맞다. 동물복지의 진정한 뜻을 헤아려 인간의 편의로 무조건적인 실처분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전북도 행정의 편리성을 강조하기보다 농가들의 피해구조와 사전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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