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모든 소리 '어울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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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모든 소리 '어울림'을 만나다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09.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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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 국악·세계음악·대중가요 등 소리 스펙트럼 확장
▲ 지난 20일 개막한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의 화합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닷새간의 여정을 마치고 24일 막을 내린 가운데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가 폐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달 20일 개막한,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의 화합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닷새간 여정을 마치고 24일 폐막했다.

'때깔 나는 소리(Color of Sori)'를 주제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도내 14개 시·군에서 나눠 열린 올해 축제는 미디어(Media), 글로컬(Glocal), 유스(Youth), 제너레이션(Generation) 등 4가지 키워드로 상징되는 28개국 165회의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축제 조직위가 심혈을 기울인 '판소리 다섯 바탕'은 개막 이튿날부터 모악당에서 선보이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으며, 방수미 명창의 춘향가, 김세미 명창의 흥보가·남상일 명창의 수궁가 등이 모악당 무대에 올랐다.

국악과 세계음악의 교감도 이번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였다.

비교연주음악회인 더블 빌(Double Bill)은 터키 산악지대 양치기들의 민속 음악과 북한의 토속민요를 선보였으며,  이란의 관악기 '네이'와 한국의 북청사자놀음의 퉁소를 조화롭게 연출해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여줄 '미디어체험전시'도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대미는 폐막공연 <골든 마우스 쇼>로 장식됐다.

폐막공연은 비트박스로 듣는 굿거리장단 등 이색인 시도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다양한 계층의 관객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개그맨 옥동자ㆍ비트파이터ㆍ허클베리 피ㆍ춘자ㆍ소찬휘히든싱어 우승자 안웅기(이문세편), 김성욱(윤민수편), 우연수(이수영편) 등이 출연해 열기를 더했다.

이번 폐막 공연은 세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판소리와 비트박스, 힙합, 랩 등 이색적이고 창의적인 어울림의 미학, 여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대동의 판굿을 보여줬다는 평가이다.

한편 폐막공연이 끝난 후 송하진 지사와 김한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이 폐막선언을 한 뒤, 관객들과 내년 축제를 기약하며 대형 불꽃놀이로 축제를 마무리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이번 축제는‘공연축제’로서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관객들의 만족도를 두루 높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면서 "전문적인 음악적 식견을 가진 애호가들과 전통공연 팬층을 공략한 심화공연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다양한 국내외공연,  대중적이고 축제성을 등을 전략적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짜임새 있는 공간 구성을 위해 모악당 앞 더블스테이지, 연지홀 앞 음악의집 특설무대, 분수대 수변무대 등 새로운 형태의 무대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 소리가 이 시대의 노래로 발전하고 하나의 ‘소울(Soul)’로 승화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며 “내년 한 층 발전된 모습으로 도민곁으로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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