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지구대, 공황장애 신변비관 자살기도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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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지구대, 공황장애 신변비관 자살기도자 구조
  • 김대수 기자
  • 승인 2017.11.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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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옥 대장

전주완산경찰서(서장 강황수) 화산지구대(대장 장기옥)가 신변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한 한 남성을 신속하게 구조한 사실이 뒤 늦게 알려져 화재다.

지난 16일 오후 2시 30분께 화산지구대는 전북소방본부로부터 “중화산동 모처에서 ‘뛰어내릴 것이다. 시체를 처리해 달라’는 자살 기도자가 있다“며 경찰청 112와의 공조요청을 받았다.

긴급연락을 받은 화산지구대는 해당자의 전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일방적으로 본인 말만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화산지구대 4팀원들은 긴급히 휴대폰 기지국을 확인하고 4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그를 찾지 못한 상태로 기지국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다.

그러던 던 중 다행히 유재익 경위와 전화연결이 닿았고 그는 ‘소주 한 잔만 사달라’며 자신은 가슴통증 환자로 30만원의 치료가 없어 죽으려 한다고 말했다.

유 경위는 전화 설득 중 자살기도자 이모씨(48세, 남)를 발견하고 그와 지구대로 동행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이 씨는 공황장애가 있는 환자로 또 다시 이 같은 일을 벌일 것으로 판단, 그의 신병 치료를 위해 완산구청 사회복지과와 연계해 전북대병원으로 후송조치 했다.

이와 관련해 장기옥 화산지구대장은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했다”며 “새 생명을 구하고 치료의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도 이 같은 신고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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