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 임실·순창대대, 유해발굴사업 간 ’18년 최초 유해 1구 발굴
육군 35사단 임실·순창대대는 올해 첫 6·25 전사자 유해 1구를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다.
발굴 당시 눈과 비가 오는 악조건 상황 속에서도 선배 전우님들의 유해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진흙 속에서 일일 55m 길이에 달하는 지역을 굴토하며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장병 모두의 간절한 염원과 정성어린 작업의 결과 현재 유해 1구와 탄약류 921점, 장구류 17점 등 1,000여 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는 “주변에서 발굴된 유품 등으로 볼 때 6·25전사자 유해로 추정되지만 보다 정확한 사항은 정밀감식을 거쳐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굴 지역인 순창군 쌍치면은 1950년 10월부터 1951년 4월까지 호남지구 공비 토벌작전과 1951년 12월부터 1952년 3월까지 남부군 토벌작전을 펼첬던 곳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유해 2구를 포함해 탄피와 장구류 등 400여점의 전투유품이 발굴된 지역이다.
발굴 당시 1951년 쌍치면 지역 전투에 참가한 참전용사 故 김방호 경사의 아들 김광명씨가 현장에 찾아와 “저희 아버님도 좀 더 빠른 시간 안에 발굴이 되어 반듯이 모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찾아왔는데 이렇듯 발굴에 힘써주는 장병들을 보니 정말 기쁘고, 진심으로 고맙다.” 라고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임실·순창대대장 정보묵 중령은 “잃어 버린 가족을 찾는 마음으로 유해 발굴에 임하고 있다며, 선배 전우님들의 마지막 한 분을 찾아낼 때까지 정성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굴된 유해는 대대 임시봉안소에 보관되어, 추후에 합동영결식을 진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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