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표 보물 풍남문 정밀안전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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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표 보물 풍남문 정밀안전진단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9.08.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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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배부름 현상 지속 문화재硏 의뢰… 최악의 경우 전면해체 수순까지 검토
▲ 성돌 균열 및 이탈부(붉은 점선)
전주시 대표적인 문화재인 보물 제308호 풍남문이 긴급 안전진단과 전면적인 해체작업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북쪽 성곽 면석 10여 개가 2~3cm 튀어나와 이른바 배부름현상이 돌출됐다. 11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따라 2021년부터 해체작업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 곳에선 3·1절행사와 광복절 등 연말 제야행사를 벌여왔지만 이마저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그동안 풍남문은 배부름 현상 및 균열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10여 년전 땜질식 보수공사로 사태를 키워오다 이번 문화재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은 것이다. 실제 풍남문은 지난 2016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진행한 ‘정기조사(4년마다)’에서 성곽 면석의 배부름 현상을 지적받았다.
연구소는 손상부 주변의 접근 제한과 휀스설치 및 안내문을 설치하고 관람객 안전 확보가 필요하며, 성돌이 내부 정착길이가 확보돼 뒷채움석도 비교적 잘 맞닿아 급격한 이탈과 붕괴의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지만 계속 진행되고 있는 성곽 배부름현상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시가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안전진단을 의뢰한 것이다. 
이에 대해 시는 오는 11월까지 문화재청으로부터 정부 예산 1억9,000만원을 확보해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할 방침이다. 진단 결과에 따라 오는 2020년 6월 정밀안전진단 용역과 풍남문의 처리방안을 결정하게 되는데 최악의 경우 풍남문을 전면해체한 후 다시 복원되는 수순을 밟는다. 
한편, 풍남문은 완산구 전동에 위치하고 지난 1963년 1월21일 보물지정과 보수공사로 지난 1982년 현재 모습으로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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