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조속한 운행재개 위한 공동논의의 장 마련[전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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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조속한 운행재개 위한 공동논의의 장 마련[전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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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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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으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 일주일이 다 돼 가도록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조차 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깊은 우려를 표명합니다.


우리 시는 그 동안 물가상승 등 버스업계의 경영안정 및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통한 대중교통의 안정적 운행을 위해 막대한 재정부담에도 불구하고 시내버스 운영적자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시내버스 노동자들이 갑자기 파업에 돌입해 그 불편이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시내버스를 이용자의 대부분은 학생과 근로자, 주부, 노인들입니다. 우리의 부모형제이거나 혹은 가까운 친척, 이웃들입니다.

특히, 각급 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치르고 고입 연합고사가 실시되는 중요한 시기에 파업이 이뤄져 학생들이 금쪽같은 시간을 길거리에서 허비하고 있고 등하교 시간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주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시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긴급 수송계획을 수립, 전세버스 45대(12.14일부터 75대로 30대 증차)와 시내버스 등 매일 230여대(50% 이상 가동)를 운행하고 150여명의 공무원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업에 따른 학생과 시민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공무원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는 자가용 함께 타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내버스 업계의 노사 갈등은 1주일째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과 우려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오는 15일 고입연합고사를 앞두고 학생들과 학부모의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어 운행재개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그동안 노사가 자율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원활히 해결할 수 있길 기대했으나 파업이 초기부터 과열양상을 띄면서 실질적인 대화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해결 방안은 근본적으로 노사가 그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그만큼 노사가 시내버스 운행 재개를 최우선 목표로 여기고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문제해결을 위한 원활한 대화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합니다.

전주시에서도 파업사태의 본질을 파악하고 노사가 함께 성심성의껏 머리를 맞대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시내버스 5개 업체 각 노조 및 업체 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논의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의로 시내버스 운행에 대한 제반 문제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사 모두가 적극 동참해주시길 호소합니다.

아울러 전주시는 시내버스가 시민의 원활한 이동권 보장을 위한 책임과 의무를 다해 진정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수단도 적극 강구중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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