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도내 시·군 최초로 계약심사제를 운영해 12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작년 9월10일~12월10일까지 3개월간 시행하는 사업 중 공사 5000만원, 용역 3000만원, 물품제조·구매 2000만원 이상, 설계변경 5억원 이상 공사로써 10%이상 증가하는 사업 총 53건에 대한 계약심사를 의뢰받아 12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심사요청 금액 165억원의 약 7.7%에 이른다.
계약심사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에 대해 계약체결 이전에 원가산정, 공법선택, 설계변경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시는 작성원가에 대한 심사를 통한 예산을 절감하고 낭비를 최소화하는 등 효율적인 재정운영과 계약 목적물의 품질향상을 목적으로 3개월간 실시했다.
시는 내년부터는 민간에 대한 자본적 보조사업 시설물에 대해서도 설계의 적정성, 원가계산 등 사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절감된 예산은 일자리창출 등의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예산에 대한 철저한 계약심사를 실시해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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