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먼저 막자" 도지사 민생투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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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먼저 막자" 도지사 민생투어 연기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1.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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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초 도내 각 시․군을 돌며 도민들의 삶 속에 스며든 도지사의 발걸음이 올해는 조금 늦춰질 전망이다.

국가 비상사태로까지 확산된 구제역 등 가축질병으로부터 전북을 지켜내 청정지역으로 만들어내려는 안간힘에서 비롯된 것.

김완주 지사는 지난 2006년 민선 4기 취임 이래 도와 시․군이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고루 잘 사는 전북’을 만들고 ‘너와 나’가 아닌 ‘우리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매년 초 시군을 순회하며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왔다.

김 지사는 그러나 올해의 경우 지난해 11월 28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연말 각 시군이 계획했던 모든 군중 집회 행사를 취소 연기하는 등 즉각적인 예방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시군에 긴급 요청했다.

김 지사는 또 새해 첫날인 1일에도 도청 자체 신년 다짐의 행사를 취소한 뒤 서해안고속도로 서김제 나들목을 비롯 군산 하구둑, 익산 망성면에 설치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통제초소를 직접 방문해 도내로 진입하는 모든 가축수송․사료․집유․축분 운반차량 등에 대한 소독실태를 집중 점검하는 등 구제역 유입차단 현장활동 속으로 뛰어들었다.

김 지사는 더불어 축산 농가의 근심과 걱정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 매일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가축질병 차단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김 지사는 구제역이 유입될 경우 “도내 축산농가의 생산기반이 무너져 가축산업 붕괴는 물론 농민들 생계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며 “도민 모두가 자진해서 질병 발생지역의 여행 자제 등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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