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진] 교포 운영 매장 붕괴 등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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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지진] 교포 운영 매장 붕괴 등 피해 잇따라
  • 투데이안
  • 승인 2011.02.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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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발생한 지진으로 현지 교포가 운영하는 매장 1곳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코트라에 따르면 현지 교포인 최달순씨가 운영하는 '123마트'의 경우 매장 1곳이 지진으로 인해 완전히 무너졌고, 5곳은 건물에 금이 가는 등 현재 영업이 불가능한 상태다.

철 가공업에 종사 중인 이근홍씨가 운영하고 있는 '키위스틸'은 크라이스트처치 창고에 쌓아 둔 철재가 무너지면서 일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오뚜기 등 현지에 진출한 19개의 기업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트라는 주요기업 13개사가 지진 발생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000km 이상 떨어진 오클랜드 지역에 소재했기 때문에 직접적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남섬 시장의 관문 역할을 하는 크라이스트처치가 큰 피해를 당하면서 물류 마비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LG전자 서용문 지사장은 다음 주 초까지 물류 마비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일부 기업의 경우 크라이스트처치로 선적한 물품의 하역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진출 한국 여행업계도 이번 지진으로 뉴질랜드 관광 취소 사례가 늘고 있어 당분간 한국 여행객의 뉴질랜드 관광 기피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코트라는 이번 지진이 우리 기업들이 참여를 노리고 있는 현지 주요 프로젝트들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 오클랜드 KBC 장수영 센터장은 "지난해 9월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복구 비용이 약 30억불로 알려졌는데, 이번 지진의 복구비용은 그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며 "건설기자재 등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트라는 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까지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 75명, 실종자 300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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