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타파 모하메드 아부드 알 젤레일 전 리비아 법무장관은 24일 “무아마르 카다피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당시 아돌프 히틀러가 했던 것처럼 항복하거나 도주하기보다는 자살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 젤레일 전 장관은 이날 발행된 스웨덴 신문 ‘엑스프레센’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생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그는 히틀러가 했던 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 젤레일은 이번 주 반정부 시위자들에 대한 리비아 정부의 무력 진압에 항의해 사임했다.
알 젤레일은 전날, 270명이 사망한 1988년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의 팬암 항공기 103편 폭파를 카다피가 지시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었다. 그의 인터뷰 내용은 이틀간 나눠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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