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탄생·슈스케에서 멘토나 심사할 가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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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탄생·슈스케에서 멘토나 심사할 가수들이…
  • 투데이안
  • 승인 2011.03.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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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 점령한 가요계에서 MBC TV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반기를 들었다.

실력파 가수들이 주말 황금시간대에 온 가족이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든다. 가수 7인이 매회 새로운 미션 곡을 받아 노래를 부르고, 청중평가단 500명의 투표로 최하위를 기록한 1인이 탈락하는 서바이벌 형식이다. 1명이 빠진 자리는 새로운 가수가 들어와 채운다.

첫회에는 김건모(43), 이소라(42), 윤도현(39), 백지영(35), 박정현(35), 김범수(32), 정엽(34)이 출연한다.

'우리들의 일밤'의 부활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광고도 다 팔렸다. 김영희(51) CP는 "일밤에 돌아온지 1년2개월이 됐는데 2009년 말에는 일밤 광고가 거의 안 팔렸다"며 "이번에 광고가 완판돼 국민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것을 실감했다. 기대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도 크다"고 밝혔다.

'나는 가수다'의 의미에 대해서는 "주말시간대에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률이 나오고 안 나오고는 두 번째다. 시청자들을 위해 색다른 프로그램을 만들 의무를 충족시키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또 "출연한 가수들이 그동안 스스로에게 자극을 줄 무대가 없었다는 말을 했다"며 "베테랑 가수들이 무대에서 긴장을 하고 떠는 색다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백지영씨와 이소라씨는 너무 떨어서 1절 가사도 까먹고 못 부를 정도였다"고 전했다.

김 CP는 '다른' 프로그램임을 거듭 강조했다. "노래 하나 만으로 이렇게 버라이어티하게 만들수 있을까에 대해 놀랐다. 지금 방송되고 있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는 완전히 다르다. 방송을 통해 가수들의 무대를 본다면 이 말에 공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소라는 진행과 서바이버 참가를 병행한다. "낮 2시에 나와서 새벽 2시에 들어갔다. 가장 긴 녹화였다. 극도의 긴장감에 첫회 녹화를 하고 그만둬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게 한 프로그램"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병진(42), 박명수(41), 김제동(37), 지상렬(41), 김태현(33), 박휘순(34), 김신영(27) 등 개그맨 7인도 출연한다. 이들은 가수 7인과 짝을 이뤄 매니저 역할을 한다. 가수가 탈락하면 매니저도 동반 탈락이다.

이병진은 "개그맨이 나왔는데 개그는 하지 않았다. 굳이 개그를 하려고 노력하기보다 가수들이 최고의 무대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자가 기본 모토"라면서 "일밤에 나온다고 해서 기뻐했는데 고용 보장도 안 돼 무척 긴장된다"며 웃었다.

가수들의 예민한 감수성 탓에 애를 먹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 중심에는 이소라가 있다. 김 CP는 "이소라씨가 녹화장에 안 나타나면 어떡하나 항상 고민한다"며 "이소라씨만큼 예민하고 감정에 충실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녹화를 세 번 했는데 세 번의 눈물을 봤다. 순위를 발표하는 순간 눈물을 흘려서 녹화가 중단됐다"고 귀띔했다.

이소라는 "나이가 드니 내 고집만 피우면 다른 사람이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탈락되고 거절되면 그 사람의 아픔이 느껴진다"며 "내 기분이 안 좋아서 녹화를 중단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각자 대표곡을 부르며 스타트를 끊는다. 김 CP는 "이 가수들이 이렇게 노래를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들의 실제 라이브를 들려주며 노래가 주는 감동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특기했다.

6일 오후 6시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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