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한경대 장수캠퍼스 학위수여식 가져
장수군민들이 지역 내 혁신리더 양성 프로젝트로 4년제 학사학위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국)한경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장수캠퍼스는 4일 오전 11시 장수 한누리전당에서 학위수여식을 갖고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역 내에 대학이 없어도 학위가 인정되는 전문교육을 양성하기 위한 장수군과 한경대학교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학위수여식은 졸업생 대다수가 농축업에 종사하거나 일반 직장인이다 보니 생업과 학업을 병행해 온 학생뿐 아니라 매주 장수군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학생들에게 배움을 전해준 교수진에게 매우 의미 있는 졸업식이었다.
장수군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07년 경기도 안성소재 (국)한경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하고 학위가 인정되는 동물자원학과 장수캠퍼스를 유치, 장수군 농축업인과 지역주민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재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하는 ‘장수 문학의 밤’을 운영하는 등 문화행사를 통해 장수군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재학생과 지역주민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왔다.
한규태 졸업생(57, 공무원)은 “늦게나마 만학의 꿈을 실현해준 장수군과 한경대학교에 감사드린다”며 “장수군의 발전을 위해 배움을 실천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학위수여식엔 졸업생과 가족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해 줬으며 장재영 군수를 비롯해 24명의 졸업생들이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편 한경대학교 본교 졸업식은 지난 22일 개최됐으나 경기도 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장수군 구제역 차단을 위해 4일 장수관내에서 별도로 진행됐다./박래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