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원회 ‘국내수집사료정선’ 시리즈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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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원회 ‘국내수집사료정선’ 시리즈 간행
  • 임종근 기자
  • 승인 2021.03.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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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원회는 2018년부터 ‘국내수집사료정선’ 시리즈를 간행하고 있다. 국내수집사료정선 시리즈는 국사편찬위원회가 그동안 추진한 한국사 사료 수집 사업의 성과를 연구자만이 아니라 한국사에 관심이 있는 일반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하여 기획됐다.
국내수집사료정선 시리즈는 수집한 사료 가운데 연구가치가 높은 자료를 엄선, 도록 형태로 간행한 것으로, 사료의 원본 이미지와 설명, 해제 및 목록 등을 수록했다.

현재까지 국내수집사료정선1- 금당실의 문헌세가, 국내수집사료정선2·태백산자락의 충렬지문, 국내수집사료정선3·어린 정조의 어진 스승 총 3권을 간행했다.
세손사필(世孫賜筆)은 1759년 당시 왕세손이던 정조가 스승인 겸재(謙齋) 박성원(朴聖源, 1697~1767)에게 선물한 ‘진선폐사(陳善閉邪)’ 네 글자의 필첩으로, 박성원이 발문(跋文)을 붙였다. 정조의 8살 때 친필을 접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자 유일본으로서 가치가 있다.
박주종(朴周鍾, 1803~1887)의 동국통지(東國通志)는 일종의 백과사전으로, 천문, 지리, 형법, 학교 등 각종 제도와 문물에 대해 다루었다. 과거의 제도와 문물을 체계적으로 분류한 백과전서류(百科全書類) 편찬이 유행했던 조선 후기의 학문경향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강한규(姜漢奎, 1810~1892)의 역서일기(曆書日記)는 1830년부터 1891년까지 61년 간 쓴 일기이다. 당시 달력인 시헌력(時憲曆) 위에 기록한 점이 특징인데, 집안 대소사, 인적 교류 상황, 전해들은 정보, 과거 시험 결과, 중앙의 인사이동 등을 간략하게 남겼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앞으로도 좋은 사료를 선정해 ‘국내사료수집정선’ 시리즈로 소개할 계획이며, 국사편찬위원회 전자사료관에서 사료의 원본 이미지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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