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등산로 등 도로명주소가 없는 곳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국가지점번호판을 정비한다. 시는 올 연말까지 지역 내 국가지점번호판 366개 중 100개를 대상으로 일제점검 및 정비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국토와 인접 해양을 일정 간격으로 나누고 각 지점에 부여한 고유번호다. 소방·경찰·국립공원 등 기관별로 각각 사용하던 위치표시 체계를 지난 2013년부터 통일해 재난·범죄·응급의료 등 긴급상황 시 정확한 위치정보를 안내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번 점검을 통해 낙서, 파손 등 훼손된 번호판은 정비하고, 표기된 지점번호가 현지 위치 지점번호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현장조사를 거쳐 지점번호판을 재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시민들의 조난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위치신고에 도움이 되도록 매년 국가지점번호가 필요한 구역을 조사·설치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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