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아파트 분양가 유턴현상,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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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아파트 분양가 유턴현상, 현실로...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3.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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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30일 분양가상한제 심사위원회(위원장 진정 전북대 교수)를 개최, 평화동 '영무 예다음'(시공사 : 영무건설(주)의 분양가격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전주시 분양가상한제 심사위원회가 개최된 것은 지난 2007년 9월 첫 심의 이후 4번째이자 분양가 자문위원회 운영(2007년 3월) 이후로는 12번째이다.


이에 따라 평화동 '영우 예다음'의 분양가격은 3.3㎡당 595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영무건설(주)이 신청한 ‘영무 예다음’의 입주자 모집 신청 분양가격(안)은 3.3㎡당 595만4,000원이었다.

이는 최근 5년간 동일 평형대와 비교할 때 ‘07년 중화산동 K업체 보다 54만원, 하가지구 O업체 보다 114만원, ’08년 인후동 S업체 보다 12만원, ‘10년 삼천동 L업체보다 59만원이 적으며, 상한제 적용금액보다 55만5,000원이 낮은 수준이다.

심사위측은 '영무 예다음'의 업체 산정 상한제 가격은 3.3㎡당 670만5,000원으로 검토결과 총 분양가 26억5,700만원을 삭감했으나, 입주자 모집 분양가격이 상한제 적용금액보다 낮게 신청돼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영무 예다음’은 평화동 지시제 부근 90-4번지 일원 2만 389㎡에 지하 2층 지상 15층짜리 아파트 5동(연면적 5만 8,929㎡), 전용면적 85㎡ 규모의 아파트 407세대이다

영무건설(주)은 지난 2005년 (주)헤라개발이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주택시장 침체 및 경영 등 어려움으로 착공을 미뤄왔던 사업장을 지난 1월에 인수했다

심사위관계자는 "실제 분양가격은 분양 가능성과 주변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하는 것"이라며 "업체가 상한제 적용 분양가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는 것은 금융비용 부담감을 고려해 조기분양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주택분양가격은 공동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택지비 및 택지비가산비와 건축비 및 건축비가산비로 구성되며, 이 중 기본형건축비는 매년 3월 1일과 9월 1일 국토해양부장관이 고시한다.

이처럼 최근 전주지역 신규 공급 아파트 분양가가 다소 하락한 것은 중대형 평형이 주를 이뤄왔던 아파트 시장에 중소형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원활한 입주자 모집에 나서기 위한 업계의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전주시는 지역 주택분양가격의 실질 인하와 시장의 투명성제고를 통해 주택시장 안정기조를 확고히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분양가상한제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왔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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