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큐 '용서'는 빈라덴이 봤어야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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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큐 '용서'는 빈라덴이 봤어야할 영화"
  • 투데이안
  • 승인 2011.05.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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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영화 용서(감독 김종철·제작 스토리셋, 피셔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제6회 모나코 국제영화제에서 장편 다큐멘터리부문 '디스커버 아워 월드 어워드(Discover our world award)'를 수상했다.

'용서'는 대표적 분쟁 지역인 팔레스타인에서 남몰래 기독교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갈등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고백하며, 핍박과 고난에서도 화해와 용서를 실천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뤘다.

심사위원들은 "시의 적절한 주제 선택과 위험을 무릅쓰고 분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음은 물론 종교를 통한 중동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세계 영화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고 평했다.

영화제 프로그래머 조지 챔첨은 "이 영화는 오샤마 빈 라덴이 죽기 전에 꼭 봤어야 할 영화"라며 "갈등 관계에 있던 사람들이 서로를 조건 없이 용서하는 모습이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켰다"고 칭찬했다.

올해 모나코영화제에는 인권과 소외계층 이야기를 다룬 작품 74편이 출품됐다.

김 감독은 전작 '회복'으로 지난해 이 영화제의 같은 부문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한편 '용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5개월 상영 후 막을 내렸지만 이번 수상을 기념해 23일부터 서울 광화문 상영관 스폰지에서 재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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