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남부 원도심 지역 경기가 꿈틀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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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남부 원도심 지역 경기가 꿈틀댄다!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5.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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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 공사 붐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

“점심시간에 테이블이 2번정도 회전되는 것 같다”며 “요즘만 같다면 정말 장사할 만 하네요”라고 남부시장 입구에서 20여년째 식당을 해온 김00씨(인화동, 58)는 말한다.

평일 점심시간, 익산시 인화동 남부시장 주변 식당과 상가들도 사람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찾고 있다. 시장 주변 식당가에는 북적거리는 손님들로 앉을 자리조차 찾기가 힘들다. 인근 시장 주차장에는 차를 댈 공간이 없을 정도다.

원도심과 서부권 일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점심시간이 되면 주변 현장 근로자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익산역 주변의 중앙동, 모현동과 송학동의 일대 식당으로 몰리고 있다.

이 같은 풍경은 전라선 복선전철화와 KTX선상역사를 비롯한 호남고속철도 사업, 넥솔론 증축공사, 아파트 건립 등 많은 건설현장 근로자들과 직원들이 가까운 식당과 숙박업소가 밀집 돼있는 서남부 원도심 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평화동, 인화동, 동산동 등 남부지역 일대가 동익산역에서 춘포로 이어지는 전라선 복선전철화사업(익산~신리구간)에 일일 900여명의 투입인력들이 몰려들면서 지역경기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넥솔론도 지난 1월부터 신흥동 일대에 3만4천평방미터 규모의 2,3차 증축 공사를 시작했다. 하루에 4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현재까지 연인원이 5만2000명에 달한다.
 
현장 근로자들이 식생활과 주거에서 여가와 유흥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남부지역으로 몰려들면서 지역 경기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중앙동, 송학동, 모현동 일대 호남고속철도 3-2공구(모현육교~ 평화육교)구간에 공사가 활발히 진행되자 반사적으로 서부권 지역경기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

KTX선상역사를 비롯해 중앙지하차도 등 공사에는 최근 일일 22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현장에는 익산지역 근로자 뿐만 아니라 외지인들도 많아 퇴근 후에도 인근 식당가와 상가가 불야성을 이룬다.

유입 인구가 늘어나자 모현동 인근에 신규 음식점 개업도 증가하고 있다. 외지 근로자들 중 일부는 원룸, 아파트 등에 입주해 일시적인 인구 유입효과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현택지지구 내 건설 중인 676세대 규모인 전북개발공사 아파트와 모현아파트 재건축이 한창인 ‘e-편한 세상’의 현장 근로자들도 서부지역 경기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앞으로도 모현육교에서 평화동을 거쳐 만경강에 이르는 호남고속철도사업이 2014년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최근 군산선 복선화 절차도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해 2013년을 목표로 공사진행을 준비 중인 것을 감안하면 서남부지역 경기에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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