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 9번째 시즌으로 전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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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 9번째 시즌으로 전주 찾는다
  • 송미숙 기자
  • 승인 2023.06.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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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영웅’이 9번째 시즌으로 전주를 찾아온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영웅’은 탄탄한 작품성과 정성화 등 배우들의 혼신을 담은 열연이 돋보이는 뮤지컬로 2009년 10월 초연 이래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국내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1910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순국하기까지 생의 마지막 1년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독립투사들의 뜨거운 열정과 고민 등을 몰입도 높게 표현한 역동적인 안무와 칼군무,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넘버,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무대 미술의 탄탄한 구성은 관객들에게 뮤지컬 ‘영웅’의 감동을 더하게 할 것이다.
특히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대표 넘버 ‘누가 죄인인가’는 이토 히로부미의 죄목을 당당히 열거하는 안중근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볼 수 있는 장면으로, 유튜브에서 공연 영상 조회수가 300만 뷰가 넘을 만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출연진도 뮤지컬 ‘영웅’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항일과 애국의 상징,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의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은 진정성 있는 연기의 흡인력으로 무대를 압도하고, 안중근과 대척점에 서 있는 ‘이토 히로부미’역을 맡은 김도형, 서영주, 최민철은 날카로움을 살린 강렬한 인상으로 제국주의적 욕망을 가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뜨거운 조국애를 품은 조선의 마지막 궁녀 ‘설희’ 역의 정재은과 린지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실제 역사에는 없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공연의 중요한 극적 전개를 꾀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앙상블들의 역동적인 군무 연기까지 뮤지컬 ‘영웅’의 무대를 빈틈없이 채우는 배우들의 열정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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