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밤 왕실에서 총리 임명식과 각료 인증식을 거쳐 민주당과 사민당, 국민신당으로 구성된 3당 연립정권을 정식 출범시키게 된다.
이에 앞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총리와 내각은 하토야마 정부 출범을 위해 총사퇴했다.
제1 야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얻어 정권 교체에 성공한 것은 전후 최초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정책 공약으로 내건 '탈관료주의'와 '국민생활 개선'을 과연 어느 정도까지 실현할 수 있을 것인지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한편 하토야마 대표는 총리 선출에 앞서 모두 17명의 내각 인사들을 내정했다.
그밖의 주요 장관으로는 국가전략 담당상에 간 나오토(管直人) 민주당 대표 대행, 외상에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간사장, 관방장관에 히라노 히로부미(平野博文)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내정됐다.
민주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하는 사민당의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당수는 소비자, 행정, 저출산, 식품안전, 남녀 공동참여 담당상으로,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국민신당 대표는 금융 겸 우정 문제 담당상으로 입각한다.
또 방위상은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민주당 부대표가 맡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의 당 임원은 간사장에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국회대책위원장 야마오카 겐지(山岡賢次), 국회대책위원장 대리는 미쓰이 와키오(三井弁雄)가 맡는다.
또 중의원 의장에는 요코미치 다카히로(橫路孝弘)가, 중의원 의원운영위원장에는 마츠모토 츠요시(松本剛明)가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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