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기상재해 사전 대응…농작물 안정적 생산 기반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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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기상재해 사전 대응…농작물 안정적 생산 기반 확충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4.05.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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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병해충과 기상재해 등 사전 대응 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기반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에 총력

전국 사과·배 과수원을 대상으로 겨울철(12~3월) 궤양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자체 개발한 ‘실시간 유전자 진단 기술(RT-PCR)’로 식물체에 숨어 있는 세균을 진단해 전염원을 미리 없애는 선제 대응을 강화했다. 
또한, 전국 사과·배 재배 농가에 과수화상병 예방 약제를 배부하고,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https://fireblight.org)’을 개설해 농업인이 방제시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과수화상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4~9월에는 사과·배 주산지역을 중심으로 예방관찰을 강화했다. 
이 같은 사전 예방 체계로 전환한 이후 2022년부터 과수화상병이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23년에는 과수 생육기인 6~8월까지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아 과수화상병균 활동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으나, 전년 발생 수준을 유지했다. 
▲사전 대응 체계, 일반 병해충으로 확대
올해부터 탄저병, 바이러스병 등 일반적인 문제 병해충에 대해서도 사전 예방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올 3월에는 농진청 소속 병해충 전문가, 지자체 특화작목연구소, 관련 대학 관계자로 ‘병해충 사전 예방 중앙 예찰단’을 조직했다. 중앙 예찰단은 식량작물, 과수, 노지채소 주산지 기상정보와 작목별 생육 등을 조사한 후 병해충 발생 우려 지역을 파악하고, 방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과, 배, 복숭아, 배추, 고추, 감귤, 단감에 주로 발생하는 중점 관리 병해충의 조기 발견과 신속 방제를 위해 9곳 지역대학 연구소와 협업해 현장 점검·예찰을 추진하고 있다. 
▲농장 단위 기상·작물 재해 위험도 예측으로 현장 만족도 높여
농진청이 2016년도부터 제공하고 있는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핵심은 농장 단위 상세 기상과 작물 재해를 예측하는 것이다. 
농장 단위 기상, 작물별 재해 예측 정보 및 피해 최소화 관리 요령을 서비스 제공에 동의한 농업인에게 휴대전화 문자, 알림톡이나 웹을 통해 발송하고 있다. 
현재 40종 작물의 생육 단계별 기상재해 예보가 가능하며, 전국 75개 시군 농업인에게 농장 단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까지 서비스 대상을 155개 시군으로 늘리고, 2027년까지 50개 작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장 단위 기상재해 예측 정보를 받고 싶은 농업인은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누리집(https://agmet.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필지 주소, 재배 작목, 인적 사항 등을 적어 우편, 팩스, 전자우편으로 거주지 시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나 농촌진흥청 기후변화평가과 팩스(063-238-3823), 전자우편(kjw130@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모바일 웹(https://agmet.kr/signup)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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