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축제 현장소비극대화 마케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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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비빔밥축제 현장소비극대화 마케팅 필요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11.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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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미식관광축제로의 포지셔닝 전략
-대형음식판매부스 중심의 공간디자인 전략 뒷받침돼야

전주시정발전연구소는 전주시정리포트 3호 ‘전주비빔밥축제 포지셔닝 및 마케팅전략’에서 전주비빔밥축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관광객 유치 전략과 더불어 현장소비극대화 마케팅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전주비빔밥축제는 비빔밥 이미지 홍보 및 도시브랜드 상승이라는 장소 마케팅을 통한 간접적 경제효과를 주된 마케팅전략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현장에서 소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현장소비극대화 마케팅을 통해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전략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동영 시정발전연구소 연구원은 “전주비빔밥축제가 뮌헨맥주축제처럼 현장소비극대화마케팅을 통한 직접적 경제효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첫째, 국내축제에서 세계축제로의 미식관광 포지셔닝 구축 둘째, 천변도로 및 전라감영 등의 빈 공간을 활용한 총체적 공간디자인 전략 셋째, 오뚜기, 대상(청정원, 순창고추장), 제일제당, (주)전주비빔밥 등의 식품관련기업의 참여를 통한 한옥스타일의 음식판매부스 운영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이 직접 한옥마을 건너편의 천변도로나 향후 복원될 전라감영 광장에 한옥스타일의 대형 음식판매부스를 조성해 비빔밥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판매한다면, 비좁은 축제공간의 확장과 구도심활성화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축제 공간 전체를 축제의 콘셉트에 맞도록 공간디자인하고, 음식부스를 음식테마에 맞추면서 독창적이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부스디자인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스디자인은 조직위원회 보다는 부스운영에 참여하는 기업이 직접 기업의 이미지나 마케팅에 맞도록 디자인하고 직접 건립 및 운영하도록 하는 기업참여형태가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11년 뮌헨 맥주축제의 경우 690여 만 명의 관광객이 축제가 개최되는 기간과 그 공간에서만 현장판매를 통해, 총 750만 리터의 맥주와 총 118마리의 소, 셀 수 없을 정도의 통닭 등을 소비해 약 1조3천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두었다.


뮌헨맥주축제가 이 같은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현장에서 직접소비가 가능하도록 축제장에 맥주를 판매하는 대형부스를 건설하고, 맥주와 더불어 현장소비가 가능한 다양한 안주를 직접 소비하게 하는 현장소비마케팅전략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한편, 2011년 전주비빔밥축제는 조직위추산 평균 3만원 소비액과 2010년 기준 외지인비율 22%를 적용할 경우, 외지관광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생산유발효과는 약 91억원이다.

하지만, 현장소비극대화 마케팅을 통해 관광객 한명 당 10만원을 소비하면, 관광객의 증가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생산유발효과 302억원과 435명의 고용창출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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