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의회장 돌연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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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상의회장 돌연 사퇴//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1.12.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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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상공회의소 회장 임기 2개월여를 남겨두고 박양일 회장이 사직서를 제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5일 군산상공회의소 관계자에 따르며 박 회장은 지난 2일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심의를 위해 열린 상임위원회 개최 이후 공식 사직서를 제출했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3월 군산시의 현 상공회의소 건물에 대한 매입 의견에 따라 의원총회를 거쳐 매각결정을 내렸지만 일부 의원들이 이견을 제기하며 갈등이 표면화되자 사퇴를 고려해 왔다’ 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상공회의소 매각, 매입 과정에서 발생한 순탄치 못한 집행부 처신에 대해 일부 의원들의 불신이 확산되자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둔 상황에서 회장 사직을 결정했다’ 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군산상공회의소는 지난 3월 군산시가 현 건물을 매입해 보호관찰소 부지로 활용하겠다 는 의견을 제출함에 따라 의원총회를 거쳐 감정평가 및 건물 매각 후, 이전 부지를 물색하는 등 청사 이전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지난 9월 이전 부지 결정을 위해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이전 대상지가 수년전부터 공매를 반복한 점 등 일부 의원들의 의견이 제기 됨에 따라 현 회관의 매각은 일정대로 추진하되 이전문제와 이전 부지 선정은 내년 2월 결정되는 차기 집행부에 위임키로 결정했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현 상공회의소 건물을 매각하기 이전에 부지매입과 건물확보를 위한 대책마련도 없이 일방적으로 군산시에 상의 건물을 매각하는 것은 상의 살림살이를 수렁에 빠뜨리는 격이다’ 며 의원총회 결정과정의 부당성을 제기하는 등 집행부 불신을 토로해왔다./군산=김재복 기자jb@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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