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교육감 학생자율권 높여야 학교폭력 줄어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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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 학생자율권 높여야 학교폭력 줄어 피력
  • 윤복진
  • 승인 2012.01.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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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이 학생들의 자율성을 높여줘야 학교폭력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27일 전북교육계획 설명회 자리에서 “타율적인 규제보다는 스스로 결정하게 해야 수용성이 높아진다”며 “학생 내부의 자발적인 규제 장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와 관련, 전주 동암고와 순창여중 사례를 들었다.

전주 동암고의 경우 한 학생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학칙을 위반할 경우 학생자치법정을 열어 징계 등을 결정하고 있으며 순창여중은 학생들의 토론으로 휴대폰과 머리염색 여부를 결정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교내 휴대폰 소지는 자율적으로 하되 수업 중에는 꺼두는 것으로 결정한 걸로 안다”며 “어른들이 했어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겠지만 학생 스스로 결정했기 때문에 수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학생들이 인권 개념이 없다보니 폭력을 행사하고 교사를 함부로 대한다며 학생 인권을 신장시켜야 학교폭력도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결국 학생들의 자율성을 신장하는 것이 학생폭력을 예방하는 근본처방이라며 올해 인권과 인성교육을 핵심정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승환 교육감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딱지를 붙이는 것은 비교육적인 행위”라며 “차별없는 전북교육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와 함께 투명한 인사를 역설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이 있겠느냐는 말이 있지만 정말 털어서 먼지 하나 없는 인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비리가 발생할 경우 가차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성범죄 경력자는 끝까지 추적해서 모든 인사에서 탈락시키겠다며 “성범죄자는 스스로 교단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전북교육이 잘되면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라며 교육을 통해 유입 인구를 늘리자고 역설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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